태안군, ‘백화산 정상 군부지 공동 사용에 관한 협약’ 체결

출입 금지 백화산 정상부에 산책로 및 전망대 설치 계획

2016-04-25     최주민 기자
충남 태안군은 25일 공군 제2 방공유도탄여단,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1 정보통신단, 국방시설본부 충청시설단과 ‘백화산 정상 군부지 공동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 현재 군부대 주둔지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는 백화산 정상부에 올해 말까지 산책로 및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안 1경으로 손꼽히는 백화산은 태안읍의 시가지와 연결되는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태을암, 흥주사, 마애삼존불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의 대표적인 명산이나, 지난 1963년 산 정상부에 미군부대가 들어선 이후 민간 출입이 통제되면서 군민들의 아쉬움이 이어져왔다.

이에 군은 민선6기 한상기 군수 취임 이후 군민들의 숙원인 백화산 정상 군부대 용지를 활용한 전망대 설치를 주요 과제로 선정,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군부대와의 협의에 적극 나선 결과 이날 군부지 민간 개방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으며, 이로써 군의 핵심 전략과제인 ‘백화산 종합개발’ 추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현재 용역 실시 중인 백화산 종합개발계획이 올 상반기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개발구상이 완료되면, 군은 하반기부터 백화산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감안, △등산로 정비 및 개발 △전망대 조성 △백화산성 복원 및 문화재 정비 등 백화산을 명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차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백화산 정상 군부지 공동사용에 대해 큰 틀에서 협조해 준 국방부와 관련 군부대에 감사를 표한다”며 “6만 3천여 태안군민들의 심장과도 같은 백화산을 태안의 명소로 만들어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