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북 핵실험에 깊은 우려"
2006-10-09 편집국
|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일 정상회담 열려…6자회담 틀 통해 북핵문제 해결해야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실험 선언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5년만이다. 중일간 정상회담도 18개월 만에 이뤄졌다. 과거사 문제로 어렵게 만난 중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역시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른 북핵문제였다. 아베 총리는 "북한을 보다 강력하게 설득해달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이에 후 주석은 "북한 핵실험을 저지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 선언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6자회담의 틀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일간 관계를 회복하는 전기가 됐다는 평가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을 양국관계 회복의 '새로운 시작'이자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도 "양국의 우호관계가 극히 중요하다고 판단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중일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 역사문제를 적절히 처리해달라는 중국의 주문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갈지 안갈지 분명히 밝힐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역사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일본의 정권교체로 다시 시작된 한중일 연쇄회담이 과거사로 인한 갈등과 북핵문제를 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실험 선언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