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학교설립 힘드네"

2006-10-09     편집국
대전. 충남 시.도 교육청이 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교육청의 안일한 설립계획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시 교육청은 최근 초.중학교 3곳의 설립계획을 취소했다.

송촌동의 대양중학교(가칭)는 학교 부지를 찾지 못했다.

나머지 가수원동과 관별동의 초등학교 2곳은 교육청의 잘못된 예측으로 설립이 불가능해졌다.

학생수가 감소할 것을 예상하지 못해 빚어진 결과다.

시 교육청은 오는 2천 10년에는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2곳을 설립할 생각인데 이런 이유로 신설 계획이 변경될 소지도 많다.

충남지역은 재정적 압박이 만만치 않다.

오는 2천 9년 개교할 학교는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1곳.

이 가운데 천안과 아산지역 등 개발지역내에서는 뛰어오르는 땅 값에 학교용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충청남도 교육청 신영수 행정지원담당은 "개발지역내 학교를 설립할 때 자치단체에서 50%를 부담하는데 우리 지역은 지자체에서 전입하지 않고 있어 도 교육청 자체예산으로는 힘들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주. 연기 등 행복도시 지역에서도 학교 용지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충남 시.도 교육청 모두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신설학교 공급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전CBS 정세영 기자 lotras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