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3년 자매결연 자치단체 ‘구마모토현’ 위로
지진 피해 구마모토 돕기 성금 모금 추진
2016-04-28 조홍기 기자
허 부지사는 이어 현민들의 현재 생활과 복구 현황 등을 들은 뒤 “도가 도울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팔을 걷고 나서는 것은 물론, 현민들을 위한 다각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책도 모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바시마 현지사는 허 부지사의 위로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에 대한 현민들의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가설주택 등을 고민 중”이라며 복구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가바시마 현지사는 그러면서 “구마모토 아마쿠사와 같은 곳은 관광이 가능하다”며 “관광객들이 찾아와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허 부지사가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와 함께 도가 도민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구마모토 측의 요청에 따라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오랜 친구’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뜻에서 구마모토 돕기 성금 모금을 추진 중이다.
모금은 전용계좌(농협 408-01-073272, 예금주 충청남도공동모금회)를 개설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도민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모금된 성금은 일본 적십자사로 보내 구마모토 현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5일 첫 지진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한글과 일본어로 애도와 심려의 뜻을 표했으며, 가바시마 현지사에게 위로의 뜻이 담긴 서한문을 보냈다.
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198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500여 차례에 걸쳐 1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각종 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