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 추진
여의도 2/5 면적에 80㎿급 시설, 내달 13일까지 수면임대 입찰 공고
2016-05-03 최형순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 영암호에 80㎿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단지 조성을 위한 수면임대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억㎾h의 전력을 생산해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을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면임대 입찰공고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입찰참가자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ekr.or.kr)와 전자자산처분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의 탄소 배출량은 석탄을 이용한 발전의 5%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간 탄소량 9만 3,700백 톤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성된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12개 지구(발전규모 11,365㎾) 이외에 앞으로 30개 지구(발전규모 51,44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 전력이 부족한 국가로 진출해 양·배수장과 마을의 전력 공급원으로 수상태양광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