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서, 보이스피싱에서 4800만원 지켜내
갈마지구대 한 진 경사, 최경식 순경 할아버지 돈 찾아드려
2016-05-13 김남숙 기자
5월 13일 11:40경, 김00(78세,남)씨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사이버수사대 조00경사인데 김00님의 통장이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통장 입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찾아서 집에다가 갖다놓으시면 저희가 안전하게 보호해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전화였다.
피싱범이 사건번호까지 불러주면서 교묘하게 속이자 김씨는 깜짝 놀라 그 길로 은행으로 달려가 통장에 들어있는 현금 4800만원 전액을 출금해 집으로 가지고 왔고, 이후 김씨의 딸이 김씨와 통화를 하던 중 수상하다고 느껴 112에 신고, 이에 갈마지구대의 두 경관이 출동을 하게 된 것이다.
한 경사와 최 순경은 직접 할아버지와 은행에 동행하여 현금 4800만원을 계좌에 재 입금 시키고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종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함과 더불어 큰 피해를 입을 뻔한 김씨를 안심시켰고, 큰 돈을 잃을 뻔했던 김씨는 두 경찰관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갈마지구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찰도 더욱 예방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