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유성구 경청토론회, 예산은 ‘글쎄’

유성구 재정지원 요청, 일부 지원 및 중장기 계획 돌려

2016-05-17     조홍기 기자

유성구가 대전시와의 맞춤형 경청토론회에서 구 현안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

17일 오후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시청 국·과장들, 유성구에서는 허태정 청장과 주요간부, 주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유성구는 토론안건으로 △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및 지역상생발전방안 모색 △ 반석천 자전거도로 연결공사 △ 온천로 가로등 개량공사 △ 신성지구 구 시가지 도로 및 보도정비 △ 유성마을버스 대전시 이관 건의 등 총 5건을 건의했다.

하지만 5가지 중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으로 인한 유성시장 상권 후퇴 우려에 대해서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 이외에는 재정 지원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
시는 반석천 자전거도로 연결공사에 대해 총 10억원의 사업비 중 50% 지원을 약속했으며 온천로 가로등 개량공사의 경우 이미 족욕장 건설 당시 3억원의 지원금이 내려가 추후 국비로 연계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신성지구 구 시가지 도로 및 보도정비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작년 전민동 지역 3억원 지원을 이야기하며 연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내놔 구청 간부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특히 유성마을버스를 대전시에서 흡수 운영해달라는 문제와 관련, 노승연 유성구의회 의장이 직접 나서 건의했지만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며 대중교통체계망 정비사업에 포함하겠다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대전시가 올해 새롭게 시도한 시와 구간의 맞춤형 경청토론회는 지난 1월 중구와 서구를 시작, 17일 유성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