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재정난 극복 모색... 대학 위기 돌파구 찾고자
이덕훈총장 20일 오전7시30분 긴급학과장회의 주재
2016-05-20 김남숙 기자
또한 대학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교원 연구실적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저명학술지 논문 발표실적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교원연구업적 자료를 공개하고, ‘스타교수’ 발굴 등의 인센티브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2017년까지 입학정원 300명 감축 결정과 등록금 인하 정책에 따라 당분간 수십억 원의 등록금 수입 감소 및 재정난을 토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경비를 항목에 따라 10%~30%까지 일괄 축소했다며 구성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일례로, 일본에서는 교수와 직원, 학생이 자신들의 공간을 직접 청소하는 데 우리는 청소용역비로 수십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도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의동 및 연구동을 분리해 교수들이 강의동을 찾아가 강의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연구동은 독립적이고 쾌적한 연구환경을 갖추는 공간 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학생 고객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를 확고히 해서 중도탈락률을 낮추는 것은 국책사업 수주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며 “대학 운영의 패러다임을 학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가 일과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30분에 학과장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