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험난한 길 예고

다수당 새누리당 재선 의원, 후반기 도전 의사 내비쳐

2016-05-23     조홍기 기자

대전 동구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에 쉽지 않은 길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의장단 선출에서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이 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어 험난한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의회는 지난 7대의회 전반기에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표를 통해 유택호 의장과 박선용 부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총 11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의원은 7명으로 유택호 의장, 박선용 부의장, 강정규 운영위원장, 오관영 기획행정위원장, 원용석 도시복지위원장, 김종성 의원, 박영순 의원이 있다.

선수로 보면 김종성 의원이 5선, 유택호 의장이 4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의원들의 경우 모두 재선 의원이다.

문제는 전반기 의장단 선출 당시 투표로 진행된 탓에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어 의원들 대부분 의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유택호 의장의 경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내심 후반기에도 의장을 할 수 있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박선용 부의장 또한 부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5.6대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김종성 의원이 최다선 의원이라는 점을 앞세워 이번 후반기에도 의장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재선 의원들의 경우 다선 의원들이 지난 6대와 7대 상반기에 의장을 맡은 만큼 이번 7대 의회 후반기에는 양보를 요구하며 의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6월 내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뤄질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