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한식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발돋움 하도록 하겠다.
유한식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는 △사전예방형 감사활동 확대 △제도개선 중점 추진 △IT기술을 활용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언급했다.
특히 감사 취임 이후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고의 청렴기관’이라고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과거부터 이어져온 잘못된 관습이나 비리가있다면 이를 과감히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예방형감사에 집중하겠다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1. 감사로 취임한 지 3개월, 소감 및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대책은?
부정부패 근절을 통한 청렴 조직문화는 우리공사가 한 단계더 성장 하기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다.
전 직원들이 스스로 변해야 한다면서 청렴의식 함양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실시 하는등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감사로서 직원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이 실현 될수 있도록 고객접점인 지방 부서를 중심으로 청렴교육을 직접 다니며 다짐을 받았다. 지난달 말까지 총 61회, 4,0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감사로서 불합리한 관행은 결코 관용의 대상이 아니며 뿌리뽑아야할 적폐임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취임후 한국농어촌공사가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영농을 할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어려운 여건속에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도 임금이 다른 공공기관의 60% 수준밖에 안되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맞물려 직원들의 낮은 임금과 불합리한 복리후생 제도의 개선에도 집행부와 함께 임직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
감사는 외부의 감사로 부터 조직을 보호해야 된다.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앞으로 감사업무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실 계획인지?
감사는 외부로부터 조직을 보호해야 된다. 사전 예방형 감사를 확대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화 청렴한 조직을 만들겠다.
감사의 본래 목적이 잘못된 사항에 대한 엄정한 처분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비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예방하고 자정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부패위험이 있는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성과감사를 통해 제도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IT기술을 활용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사의 감사위험정보시스템 ‘aris’를 이용하면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등이 사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부서 자율내부통제를 통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으며, 부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사항은 감사실에 감사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공사는 ‘청렴윤리TF’를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현장 비리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입찰비리에 연루된 지사는 계약체결권을 박탈하고, 비리 위험이 높은 분야는 아예 아웃소싱을 추진한다.
내부통제를 위한 모니터링 제도도 강화했다. 준비된 제도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면서 현장에 계신 국민들이 공사업무의 공정함과 투명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4. 국민권익위원회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부패영향평가의 기대 효과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부패영향평가는 공사가 그동안 추진해온 전사적인 청렴혁신을 체계적·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178개에 이르는 사규를 정비해 국민의 실생활과 경영에 직결되는 부패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위탁·대행 업무 등 취약분야의 청렴성을 제고하고, 관행적이고 빈번한 민원과 관련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다.
앞으로도 부패 척결을 위한 정책에 정부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5. 농정에 임했던 경력이 농어촌공사 감사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농어업·농어촌 발전에 대한 소명과 열정을 가지고 감사 업무에 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을 거쳐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맡으며 농정의 발전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책을 실행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공사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공사의 사업이 결실을 맺고 농어촌 발전에 기여하려면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만 한다.
신뢰받는 공사,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공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6. 충청지역 공직자 출신으로서 충청권 발전 방안에 대한 견해는?
세종·대전·충청권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특히 세종시의 성공적인 정착은 대전·충청권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이 될 것이며,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인구 등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행정 기능이 중심이 되는 명품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또한 세종시와 함께 대전, 청주, 천안, 공주 등 충청권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계획이 필요하다.
7.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33년 전부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10㎞씩 뛰고 있다. 요즘은 달릴 때마다 “깨끗하게! 공정하게! 당당하게!”라는 저의 공직 철학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청렴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농어촌공사의 변화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