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세종시 지역위원장 공모… 이해찬 의원 불쾌감

3일 공모 마감결과 문흥수 변호사 단독 신청

2016-06-06     최형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에도 지역위원장 공모를 내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세종시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결과 4.13 총선에서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흥수 변호사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세종시 현역 의원인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복당 신청했지만 심사조차 하지 않았다. 나를 도운 당원들이 자격정지 심지어 제명징계를 받고 있다. 현 지역위원장은 총선에서 당지지율보다 크게 떨어졌고 3위로 낙선했다. 8월 전대후 정상화될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선 엿새만에 4월19일 더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이미 당헌당규상으로 복당심사 기한인 30일을 훌쩍 넘긴 상황이고 탈당 후 1년 이내 복당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탈당 후 1년 안에 당무위 의결이 있으면 예외가 허용돼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에 복당여부가 달려 있는 상황이다.

더민주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서류심사, 지역실사,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