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양당대표 만남 공식 제안

후반기 원구성 앞두고 다수당 ‘선 결정, 후 동의’ 있어선 안 돼

2016-06-10     김거수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의원 등이 10일 후반기 원 구성에 따른 양당대표 만남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충남도의회 윤지상 원내대변인은 이날 양당대표 공식 만남을 제안하는 성명서를 통해 “성숙한 도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국회 원 구성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며 “3당 모두 무난하다는 자평과 함께 협상을 큰 충돌 없이 조기에 대화로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협치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우리 210만 도민 시선 역시 도의회 원 구성에 쏠리고 있다”며 “전반기 원 구성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양당은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는 도의회 원 구성 순서는 ‘다수당 선 결정, 소수당 후 동의’의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이는 최근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인 협력통치와 거리가 멀다. 일방통행일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부의장 2석과 상임위원장 6석을 배분할 때 상식선에서 협상을 이뤄야 한다”며 “의회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새누리당 내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수용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닌 먼저 의석배분에 대한 협상을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석 배분에 대한 협상을 위해 양당대표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하루속히 이에 대한 답변을 새누리당에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