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보육’ 반대…어린이집 "집단휴업 예고“
23일부터 이틀간,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각각 1만여곳 이상 어린이집 참여
2016-06-14 최형순 기자
어린이집 단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 정책으로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보육료가 20% 삭감돼 운영이 어려워질 거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맞춤형 보육'은 만 48개월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 가구가 하루 6시간까지 무상으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맞춤형 보육은 정부의 예산절감을 위한 꼼수정책"이라며 "우리는 전업맘과 직장맘,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을 차별지원하는 이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 될 경우 올해 안으로 약 5000개 이상의 민간 어린이집이 폐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재취업을 준비하던 학부모들도 다시 사회에 나가서 맞벌이를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다시 그냥 집에 주저앉아야 할 형편이라고 걱정을 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각각 1만여곳 이상의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집단 휴원을 예고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3개월 이상 집단휴원에 돌입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