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의 사할린 동포 고향찾아주기 선행
사할린 이주 한국 동포인 서경애 할머니(80) 70여년 만에 태어난 생가지 찾아
2016-06-14 최형순 기자
한국 동포인 서경애 할머니는 3살때 아버지와 함께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돼 평생 고향을 그리워 하며 살아오다 70여년 만에 민경옥 주무관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고향을 방문해 자신이 태어난 집터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서 할머니의 고향집 찾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회복지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조아라 실장과 전세진 주무관은 서 할머니로부터 세종시 소정면이 자신의 고향이라는 말을 듣고 금남면에 사는 자신의 아버지 조완석씨(76)에게 연락해 사전 조사를 해 이루어 졌다.
민 주무관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민원이 해결돼 기쁘게 돌아가는 시민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자신보다 직접 할머니를 모시고 와 고향집을 같이 찾아 준 조아라 실장과 전세진 주무관이 진짜 공로자면서 화성시 사회복지사에게 공을 돌렸다.
이 사실은 금남면에 사는 조완석씨가 임상전 시의장에게 미담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알려지게 됐고 임 의장은 지난 10일 소정면사무소를 찾아 민 주무관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