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논산 직선화 사업,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환영’

17일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대전시 노력 빛나

2016-06-17     김거수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17일 “우리시의 숙원사업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굴곡 선형을 개량해 철도 운행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으로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고 저속철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충청권광역철도와의 중복 투자 논란 등으로 지난 2월 공청회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 발표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공청회 이후에도 충남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정안을 제출하고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등 관계자를 만나 지속적으로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한 끝에 신규사업으로 변경 반영시키는 값진 성과를 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노후된 호남선 가수원~논산(29.3km) 구간의 시설을 개량해 고속화하는 사업으로 총 4,59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반영되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통해 그동안 굴곡 노선 운행으로 제기되었던 철도 운행 안전성 및 효율성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난 해 호남선 고속철도 개통 시 저속철 논란으로 인해 호남선 KTX 서비스가 대폭 축소되면서 이용객이 감소되어 침체될 수 밖에 없었던 서대전역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단절되었던 충청과 호남을 철길로 다시 이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신규사업 반영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신규사업도 수정 반영되었다.

공청회 시 논산~계룡, 신탄진~조치원(47.9km) 구간에 총사업비 6,364억 원의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었으나

호남선 고속화 사업 반영에 따라 논산~계룡 구간을 제외한 신탄진~조치원(22.5km) 구간에 총 사업비 5,081억 원으로 최종 반영되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공청회 당시 추가검토 사업으로 포함되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는 듯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정치권과 지역 사회, 시민들이 똘똘 뭉친 결과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역의 숙원사업을 반영해 준 국토부 등 중앙정부에 감사드리고, 좋은 결과가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 준 시민 및 박병석 의원(대정부질의), 이장우 의원(국토위) 등 지역 국회의원, 지역단체 관계자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사전타당성조사 및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남아있는데, 충남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