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자유투표 불가피?

권중순·김경훈 ‘확고’, 김종천 모레 결정, 의원총회 결과 주목

2016-06-21     조홍기 기자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아직 윤곽이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의원들 간 ‘합의추대’와 ‘자유투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권중순 의원과 김경훈 의원이 도전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김종천 의원은 내일 모레 박범계 시당위원장을 만나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대전시의원들은 조만간 박범계 시당위원장이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열고 원구성과 관련한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원총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7월 1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경선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원들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 합의한 회의록대로 하자는 의견과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자유투표를 펼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초.재선 시의원들을 후반기 원구성에서 제외하려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한 처사라고 반대의사를 주장하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시당 지침은 의원들 간 심화되고 있는 자리다툼에 대해 내부정리를 시도하고 있지만 단지 권고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