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최근 법조비리 관련 법무부 강하게 질타

“기둥뿌리 썩고 있는데 서까래만 쳐다봐” … 김현웅 장관 “송구스럽다”

2016-06-27     김거수 기자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은 최근 법조비리와 관련해 검찰수사의 미진함을 강하게 질타했고, 이와 관련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송구스럽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343회 국회 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정운호 대표의 씀씀이를 추적 해보면, 단순히 전관출신 변호사를 고용·선임한 법조비리로 끝나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 언론 단독보도를 보면 청와대 수석을 지칭하는 녹취파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대박사건은 누구보다 모든 검사들이 공분해야 될 사건”이라며 “기둥뿌리가 썩고 있는데 서까래만 그냥 쳐다보고 있는 격”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검찰의 추상같은 수사보다 더 좋은 부패방지 법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이 같은 박 의원의 질의에 “전현직 검사장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 국민들이 보기에 정말 용납되지 않는 그런 사태를 가져온 것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로 검찰이 새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개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