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 결렬, 파행 예고?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여야 극명하게 갈리며 갈등 심각

2016-06-29     조홍기 기자

대전 유성구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논의를 벌였지만 여ㆍ야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극명하게 갈리며 쉽지 않은 길을 예고하고 있다.

유성구의회는 29일 오전 의회에 모여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상임위원장 양보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 1자리와 운영위원장 자리를 새누리당에 양보한다는 계획이며 새누리당은 이에 반발하며 의장 투표 방해에 나서며 거부했다.

운영위원장 대신 사회도시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현재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부의장 후보를 등록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더민주 민태권 의원이 단독 입후보한 의장 선출은 오전에 회의를 시작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후에 다시 속개됐으며 새누리당은 노승연 의장의 입장을 막는 등 투표를 방해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만 투표를 행사해 선출건을 통과시켰다.

유성구의회는 부의장 공고 후 3일 후인 7월 초 다시 모여 합의를 위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