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꺾고 승부 원점으로

25일 3차전 최영필 VS 브라운 맞대결

2006-10-24     최성수 기자

한화가 정민철 문동환 구대성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삼성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PAVV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데이비스의 쐐기 홈런 등 호쾌한 장타와 '필승카드' 문동환, 구대성의 완벽한 뒷문단속에 힘입어 삼성을 6-2로 꺾었다.

이로써 한화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대구원정 2연전에서 1승1패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뒤 홈구장 대전구장에서 3.4차전을 벌이게 되었다.

브라운과 정민철의 선발대결로 펼쳐진 승부에서 기선을 잡은 쪽은 삼성이었다. 2회말 2사 1,3루 기회를 무산시킨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박한이의 기습번트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심정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 클리어의 2루타로 득점찬스를 잡은 뒤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도형의 볼넷에 이은 한상훈의 빗맞은 1타점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신경현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4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결국 한화는  4-2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한화 데이비스가 삼성의 두번째 투수 전병호로부터 큼지막한 우월 장외 2점홈런을 작렬시켜 쐐기점을 뽑았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휴식후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화는 최영필, 삼성은 브라운이 선발 예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