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역위원장 대전 대덕구·세종 보류, 왜?

정무적 판단 사고위원회 결정, 전당대회 앞두고 안정 택할 듯

2016-07-06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지역위원장 선임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 대덕구와 세종시, 충남 아산갑 지역이 사고위원회에 속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9호 56조 3항에 따르면 조강특위가 모든 지역위원회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후 사유가 인정되는 때에는 사고위원회로 판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명확한 사유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중앙당의 정무적 판단에 따르는 것으로 해석한다.

대전 대덕구의 경우 박영순 지역위원장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이세형 대덕구의회 의장, 정현태 前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현덕 前 민주당대전시당 부위원장, 고재일 前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원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선을 대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당이 큰 물갈이보다 기존의 인사들을 선임하면서 변화와 모험 대신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특히 세종지역은 문흥수 후보의 지난 총선 지지율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이해찬 의원이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발표를 통해 복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8월 27일 전당대회에 앞서 8월 중순에 시당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