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경전선 폐철도 관광자원으로 재활용!
- 폐철도자원 재활용 위해 광양시와 업무협약 체결... 예산 180억원 절감
2016-07-07 최형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에 따르면 호남본부(본부장 전희광)는 오는 15일 개통예정인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한 경전선 폐철도자원을 남도순례길․휴식공간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하여 지난 7월 4일(월) 광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광양시 관내 경전선 폐선예정부지와 해당부지 내 철도시설물의 효율적인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광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그 결과, 광양시는 내년부터 폐철도교량 17개소 등을 활용하여 구(舊) 광양역∼다압면 신원리 간 2단계 남도순례길 조성사업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농로․도로 설치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호남본부는 광양 매화마을 주변에 위치한 매치터널(길이 1,400m)과 동박터널(길이 220m) 등을 남도순례길과 연계된 매실특산품 저장․판매소 및 휴식공간 등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함으로써, 철거사업비 18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은 2012년 10월 8개 시․군에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전선 폐선구간 176㎞(전남 순천∼경남 김해) 구간에 지역특색을 살린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5년 12월 공단과 광양시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협약’을 맺고 순천역∼구(舊) 광양역 구간에 자전거도로․산책길․도립미술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