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신도시가 강남 집값 잡는다고?

2006-10-27     편집국
신도시 주변 땅값 상승 부추기는 등 부작용 우려
정부가 추가 개발할 신도시로 인천 검단지구가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검단 신도시 개발로 집값을 잡을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견해가 많다.

추가 신도시 건설이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신도시 주변 땅값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인천 검단 신도시 건설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집값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오랜 시간동안 주택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도시가 개발되고 입주가 이뤄지기까지는 집값 상승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인천 검단지구는 서울 강남 수요를 대체할 곳으로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값 안정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양주 옥정이나 남양주 등으로는 강남권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없다"며 "서울 남부권에 강남 대체 신도시를 건설해야 서울 집값을 근본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 검단이 하루 사이에 5천만원이 오르면서 과열 투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기 움직임이 인천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철저한 철저한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