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부의장 선거, 다수당 후보 탈락… 왜?
더민주 육상래 의원 3차 결선 투표 끝 연장자 우선 당선
2016-07-11 조홍기 기자
대전 중구의회 부의장 선거에서 다수당 후보가 탈락되는 결과가 나왔다.
11일 오전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연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육상래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3차 투표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6대6 득표가 깨지지 않아 회의규칙 8조 2항에 따라 연장자인 육상래 의원이 부의장에 올랐다.
12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의원이 7명으로 과반수가 넘기 때문에 단순하게 끝날 것 같던 선거는 교묘한 눈치싸움과 신경전으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당초 후반기 의장에서부터 새누리당 당협위 의견과 엇갈린 결과를 배출했던 중구의회는 이때부터 시작된 당내 갈등이 결국 부의장 선거에서도 표가 결집되지 못하고 양분되면서 부의장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 의회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결국 새누리당 중구의회는 의장 선출을 앞두고 단일화 논의 무산에 이어 당협위에서 꺼내들었던 제3자 카드가 실패하고 이번 부의장 자리도 내주면서 당내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구의회는 이날 행정자치위원장에 류수열 의원(더불어민주당), 사회도시위원장에 최경식 의원(새누리당)을 각각 선출했으며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는 12일 오후 2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