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조용한 벌천포 해수욕장 여름 피서지로 ‘각광’
어촌마을인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위치한 벌천포 해수욕장
2016-07-13 김남숙 기자
또한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아니라 몽돌로 돼있어, 해변을 바라보며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뤄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든다.
벌천포 해수욕장 인근에는 콘도나 펜션 등 숙박업소가 많지 않아 소나무 숲 아래에 텐트를 치고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기는 바비큐 파티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즐기고 솔밭 뒤편에 있는 갯벌에서는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도 있어 어린이 바다생태체험에도 제격이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귀염둥이 물범’이라는 애칭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입소문을 타고 벌천포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수년 전 인기예능 프로그램에 벌천포 해수욕장이 소개된 이후로 수도권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1천여명을 넘는다.
인천광역시에서 왔다는 이광순(61세)씨는 “친구의 소개로 벌천포 해수욕장에 오게 됐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해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