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익명의 기부자 유언상속 기부 받아

마지막 부동산 임대보증금 마저 유언상속 기부

2016-07-14     김윤아 기자

지난 2008년 한밭대학교 송하영 총장을 찾아와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해 감동을 줬던 익명의 할머니(70)가 자신의 마지막 남은 부동산 임대보증금 마저 유언상속 기부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암을 진단 받고 현재 투병 중에 있으며, 최근 한밭대에 연락하여 “적은 금액이지만 임대보증금 260여만 원까지 남김없이 다 주고 싶다”며 추가 기부를 약속했다.

한밭대 관계자는 “기부자의 아름다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2~3주에 한 번씩 자택을 방문하고 안부 전화를 드리는 등 학교차원에서의 예우를 하고 있다.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나눔의 홀씨가 되어 사회 곳곳에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