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권 시장 선거법 수사…형평성 어긋난다”

15일 대전 방문, 시의회-시청-시당 돌며 당 대표 지지 호소

2016-07-15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권선택 시장에 대해 “포럼 활동을 가지고 단체장을 기소한다는 것은 검찰 수사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15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포럼을 운영하고 활동하는데 유독 권 시장에게만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대법원에서 제대로 바로잡아줘야 한다”며 “당 내에서 이 같은 의견을 탄원서 형태로 제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송 의원은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며 오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자신을 “DJ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함께 노력했던 정통성 있는 후보”라고 일컫으며 “당 대표로 뽑아준다면 끝까지 당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의원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보면 이런 시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잘 맞아떨어진다”며 “대선 후보를 만들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면에서 확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전 유성에서 지지자들과 함께한 조찬모임에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자치단체장 신분(인천시장)에서 선거 과정 지켜보면서 정치에 참여하기 어려워 답답했다”며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당 대표로 만들어준다면 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송 의원은 이 날 대전시의회를 들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후 권선택 대전시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등 대전 지역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