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현대기업도시 내 ‘드론밸리’ 조성
태안군과 한국카본 등 4개 기관·기업 다자 MOU 체결
2016-07-21 김남숙 기자
가칭 “태안 드론밸리”의 기본계획은 드론 관련기업 입지와 함께 드론전용 활주로를 건설하고 이를 조종사 교육장으로 활용하면서 주말에는 전국 동호인들에게 개방하는 등 ‘드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카본은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최근 첨단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연구개발을 선언하고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개발 및 생산·판매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MOA)을 지난 1월 체결한 바 있어 드론밸리의 전문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도시개발(주)는 공용 활주로 건설에 적극 협조하고 부지매매 등 실무 협의에 나서기로 했으며, 한서대학교는 무인항공기 조종사 등 관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드론에어쇼 등 상설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무인기 전용 활주로 공역 지정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군은 이번 MOU 체결이 관련기업 유치에 큰 촉매제로 작용해 향후 드론 특화산업단지로 발전, 지역 항공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관련기업 취업에 청신호가 켜지는 등 무공해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말 공용 활주로 개방에 따른 전국 동호인의 지역 유입과 공용 활주로를 활용한 한서대학교의 상설 드론에어쇼 운영 등 신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태안기업도시의 차질 없는 개발은 물론, 태안군이 미래형 첨단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및 기업과 적극 협력해 드론밸리의 조기 가시화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