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더민주 예산정책협의회, “짧고 굵게 6가지 건의”
대전시 더민주 지도부 향해 3개 현안사업과 3개 국비지원 사업 요청
2016-07-21 조홍기 기자
대전시가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국립철도박물관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을 적극 건의했다.
21일(목)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의원, 송행수 중구 지역위원장이 참석했고 권선택 대전시장과 시 주요 간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방은 중앙사무소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당에서도 지방을 많이 이해해달라”고 운을 뗏다.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광역단체 현안을 경청하고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왔다”며 “현안사업을 이야기해주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은 “현재 예산 불균형이 심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이 있다”며 “영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예산을 충청지역에 더 끌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대전은 7개 선거구에서 4대3으로 승리를 거둔 지역”이라며 “대전시민이 더민주를 지지해주고 있는 만큼 대전시에서 건의한 6개 현안을 모두 들어달라”고 힘을 보탰다.
이날 대전시는 ▲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 (구) 충남도청과 도경부지의 통합적 활용 등 지역 현안사업과 ▲ 대전산업단지 서측 진입도로 건설(100억원), 대전~오송 광역 BRT 건설(125억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건설(250억원) 등 국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도부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국립철도박물관, 구 충남도청 부지 활용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며 예산 지원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한편 회의가 끝나고 권선택 시장은 박영선 의원 등 과 함께 한국철도공사 사옥을 방문해 대전시 최대 현안인 국립철도박물관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한 후 국립철도박물관 제2관으로 계획된 중촌 근린공원을 도심 증기기관차가 운행될 대전선 열차를 이용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