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 국제공모1차 심사결과
당선작 5개․ 가작 6개 선정 / 당선작 5개 중 2차 공모 통해 최종 당선작 선정
2016-07-22 최형순 기자
이번 심사에는 이성관 한울건축 대표(심사위원장)를 비롯하여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김준성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후루야 노부야키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수, 크리스토퍼 샤플즈 미국 SHoP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예비 심사위원)가 참여하였다.
「Museum Malling」은 어반 몰이라는 중심부 공간에 각 박물관을 연계하여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어반몰을 통해 전체 박물관단지의 통합된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한 작품이다. 박물관 단지 전체를 다양한 규모의 공간으로 분절하고 휴먼스케일의 보행 친화적인 공간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이용자의 상호교류를 극대화한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LAPUTA」는 한국 처마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구릉지에 떠 있는 다핵구조를 형성함으로써 건물군을 아이콘화한 점이 참신하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 단지 전체를 4개의 박물관군으로 묶어 집중화시킴으로써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를 극대화화였으며, 중앙공원과 연결되는 2개의 구릉지의 지형적 기복은 보행자 스케일에서 다양한 공간을 생성한다.
「Sejong Museum Gardens」는 격자형 기본구조를 바탕으로 중앙에 광장을 두고 양쪽으로 박물관 배치를 제안한 작품이다. 도시성과 자연성을 유연성 있게 연결하여 공간적인 질서를 논리적으로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채로운 조경기법과 유리로 형성된 통로를 통해 중앙공원, 천변과 어우러지는 박물관 정원으로써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한 점이 우수하다.
「The Urban Garden」은 많은 작품들이 단지 전체를 격자형 구조로 제시한 것과 대비되는 독특한 유기적 구조의 파빌리온 건물로 구성된 도시정원이라는 정체성을 제안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단지 가운데 위치한 아트리움 형태의 어반 로비를 중심으로 하는 보행몰과 박물관들 사이에 배치한 작고 다양한 오픈 스페이스들을 연결하여 다채로운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Mound-scape」는 평면적인 주변 경관과 차별화된 지형의 자연스러운 고저차를 만들고 건축물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컨셉을 제안한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양한 형태의 마운드가 만드는 내부공간과 경관이 흥미로우며 건축물의 지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기능들을 적절히 통합․수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계적 도시 어딜가나 국가 및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시설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국제공모를 계기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가 우리나라 문화의 산업화, 산업의 문화화라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선도하고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선작 5개팀에게는 2차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부여와 함께 2차공모 참가보상비로 각각 5,000만원이 지급되며, 6개 가작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2차 공모는 종합계획의 상세계획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건축계획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8월 초에 공고되어 오는 11월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국립박물관 단지는 행복도시 중앙공원과 금강이 접한 19만㎡의 부지에 다양한 박물관을 집약해 건립하며, 1단계 사업으로 7만5천㎡의 규모에 총 사업비 4,552억원을 투입하여 5개 박물관*과 2개 통합시설**을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