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농촌 남자의 절반은 '노총각'

2006-11-03     편집국
우리나라 전체 농림어가 수는 145만4천 가구, 농림어가 인구는 393만천명으로 5년사이 각각 5.3%와 11.9% 감소했다.

이가운데 농가인구는 343만4천명으로 15년만에 절반이하로 줄었으며 특히 농가의 30대 남자 2명중 1명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05년 농림어업총조사 최종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농림어가는 145만4천가구에, 393만천명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농림어가 비중이 10.7%에서 9.2%, 농림어가 인구는 9.7%에서 8.3%로 줄어들었다.

이가운데 전국 농가는 127만3천가구, 농가인구는 343만4천명으로 전체인구의 7.3% 수준에 머물러 지난 90년 15.3%에 비해 15년만에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60대이상 농가인구가 39.3%를 차지해 전체인구보다 3배이상 고령화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0대연령층에서 미혼남자가 51.3%, 미혼여자가 15.3%로 30대 남자 2명중 1명은 미혼상태로 나타났다.

영농형태별로는 50.9% 절반이상의 농가가 논벼 위주였으나 소득이 높은 축산,과수 농가가 각각 6.5%와 11.4%로 증가했으며 농축산물 3천만원이상 판매농가 비중도 10.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으로 17%였고 다음이 전남,충남 순이었으며 시군별 농가수는 경북 경주시,상주시,안동시가 가장 많았다.

농가의 가구원수는 2인가구가 43.9%로 가장 많았지만 65세이상 1인가구가 12만4천가구로 5년사이 22.8%나 급증해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보여주고있다.

또 전국 어가의 경우 어가수는 8만가구, 어가인구는 22만천명으로 전체인구의 0.5%를 차지하고있으며 어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 경남, 충남 순이었으며 시군으로는 전남 완도군, 여수시, 북제주군 순이었다.

어업형태별로는 어로어업 위주가 69.9%, 양식어업 위주가 30.1%였으며 어선보유 어가는 57.5%로 나타났다.

또 어가의 컴퓨터 보유율은 34.4%로 5년사이 12.7%나 늘었으며 컴퓨터 활용어가의 75.8%가 주로 어업정보 수집에 활용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임가의 경우 임가수는 9만7천가구, 인구는 26만4천명으로 전체인구의 0.6%를 차지하고있으며 임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경남,전남 순이었고 시군으로는 경북 청도군,상주시,전북 고창군 순이었다.

임가의 대부분인 90% 이상은 임산물 재배업으로 밤나무 재배가 22.3%로 가장 많고 다음이 관상작물이었으며 채취업에서는 송이채취가 65.8%로 가장 많았으며 송이와 수액채취 임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의 마을수는 3만5천개로 전남이 18.3%로 가장 많고, 경북 14.2%, 전북 14.1% 순이었다.

또 농업형태는 논벼 마을수가 77.9%로 가장 많고 임업형태는 유실수 재배 54%, 어업형태는 어선사용 마을이 39.4%로 가장 많았다.

또한 농어촌관광사업 마을이 3.5%, 홍페이지 개설운영 마을도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