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입사원 '면접비' 지급도 양극화?
2006-11-04 편집국
| 면접비 단위 기준 3만~5만원 지급…중소기업은 21%만 지급해 |
대부분의 대기업이 신입사원 면접비를 지급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20%만 주는 등 면접비 지급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3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중 75개사와 올해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544개사를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96%, 중소기업의 21%가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급하는 면접비의 액수도 대기업은 ‘최소 3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이 44.4%로 과반수에 가까웠고, 최소 5만원을 지급하는 기업도 12.5%에 달했다. 기업별 면접비 단위 기준으로는 ‘3만~5만원’이 1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만원(14.1%) △5만원(12.7%) △2만~5만원(11.3%) 순으로 많았다. 특히 최대 10만원까지 지급하는 대기업도 6.9%에 달했는데 이는 지방 출신 지원자가 면접에 참여할 경우 거리에 따라 면접비를 차등지급하여, 멀리에서 온 지원자에게 더 많은 면접비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지원자에게 3만~10만원의 면접비를 지급하며, 지원자의 거주지역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엘지필립스엘시디와 ▲동부화재해상보험도 각각 1만~10만원, 2만~10만원의 면접비를 지급하며, 지원자 거주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잡코리아는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의 면접비 금액은 ‘1만원’이 54.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이 38.4%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중소기업 채용담당자들도 채용단계에서 ‘면접비’ 지급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비 지급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을 이루는 84.4%의 응답자가 '면접비 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는 “직원으로 채용되지 않더라도 회사에 지원해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면접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면접비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15.6%의 응답자 중에는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지방에 거주하는 지원자의 경우 교통비 보조가 합당하나, 그 외에는 구직자들도 회사에 대한 면접을 보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 “면접에 따른 비용은 구직자들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부담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지원자가 많아서 지급하기 어렵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
대부분의 대기업이 신입사원 면접비를 지급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20%만 주는 등 면접비 지급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