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北 이산가족 상봉 재개 의지 있다"

2006-11-06 편집국

민주노동당은 북한이 방북대표단에게 이산가족상봉 재개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서 나온 말인 만큼 북한이 이산가족상봉재개의 의지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는 6일 에 출연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이 방북인사들에게 단지 기분 좋으라고 이런 얘기를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민노당의 이번 방북이 북한에 해명기회만 주었다는 한나라당의 비판과 관련해 “우리 정치권이 해도 너무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정계개편 생각만 하고, 한나라당은 대권 경쟁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노당만이 북핵문제 신경쓰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성현 대표는 이어 “민노당 전현직 간부들이 북한공작원접촉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북측이 그런 사건이 있는데도 왔느냐고 했다”면서 “민노당 측에서는 너무 민감할 수 있는 문제인만큼 관련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