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8일 수도권고속철도 종합시험운행 착수

11월 말까지 시설물검증시험 · 영업시운전 등 실시... 율현터널 비상대응훈련 포함

2016-08-05     최형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금년 12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61.1km 구간의 철도시설 품질․안전성․열차운행 적합성 등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음달 8일부터 SRT ⃰를 투입하여 본격적인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강영일 이사장은 “완벽한 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수도권고속철도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입증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종합시험운행은 철도공단 주관으로 ㈜SR․교통안전공단․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인력과 함께 종합시험팀을 구성하여 오는 11월 말까지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시설물검증시험은 8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수서~지제․지제~천안아산 구간에 시험 장비를 탑재한 SRT를 총 772회 투입하여 노반․궤도․전차선․송변전․신호․정보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108개 항목을 검증하며, 이 가운데 궤도․터널성능․전력품질․신호시스템 고조파영향․차량진동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업시운전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서~지제․수서~부산/목포 구간에 총 1,440회의 SRT를 투입하여 열차운행 스케줄․관제시스템․역사 설비 점검과 기관사 노선숙지 훈련 등을 실시한다.

또한 공단은 ㈜SR․코레일․지자체․소방서 등과 함께 율현터널(52.3km) 내 열차 화재․탈선 사고 발생 시 처리방안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등 10개 항목에 대한 비상대응훈련을 시행하여 수도권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