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여·야 '눈치보기'

후보등록 일주일 앞두고 더민주-새누리 ‘의장 양보 못해’

2016-08-22     조홍기 기자

대전 서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여·야간 의장 선출을 놓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구의회는 오는 29일(월) 의장단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쟁점인 의장 선출에 있어 정당 간 입장 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22일(월)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후반기 원구성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의장 자리를 내줘서는 안된다”라는 내용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26일(금) 다시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오는 24일(수) 의원총회를 예고하고 있으며 여야가 동수인 상황에서 전반기 의장을 새누리당에서 맡은 만큼 후반기는 당연히 더민주에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3선 의원인 이광복, 류명현, 최치상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며 합의를 찾지 못할 경우 내부 경선을 통해서 이들 중 한명을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측은 전반기 원구성은 합의를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없으며 양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에도 역시 연장자(박양주 의장)로 밀어붙이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대전 서구의회는 30일(화)부터 이틀 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 달 1일(목)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의장단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