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최고 기계연구원으로 발전

창립 30주년 맞은 한국기계연구원

2006-11-10     이루리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화영, www.kimm.re.kr)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출범해 30년 동안 국내 기계와 재료 분야의 발전을 주도해 온 기계연구원은 10월 24일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준비로 한창 분주했던 20일, 머리 위로 자기부상열차가 한눈에 들어오는 한국기계연구원을 찾았다.

환경·에너지 기계 분야는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하나의 틀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에너지의 사용 증가는 환경의 보전을 어렵게 하는 반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져 가고 있다. 환경·에너지 기계 팀은 열공학, 유체 공학, 연소 공학 등 기계공학을 근간으로 물리, 화학, 생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환경 및 에너지와 관련된 기계, 설비, 플랜트 등을 연구·개발한다. 기계연구원에서는 환경·에너지 기계 기술을 청정 환경·자원화 기술, 친환경 엔진 기술, 에너지 기계 기술 3개 중점 분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 연구 분야로 꼽을 수 있는 시스템엔지니어링은 일반 기계류, 산업 설비, 방산 장비, 선박·항공기·철도차량 등의 수송 기계, 의료·바이오 등의 신뢰성 확보와 재난 예방을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다. 중점 연구 기술로는 e-엔지니어링 기술, 성능 해석 기술, 신뢰성 평가 기술, 시험 기술, 시스템 설계 기술, 바이오 기계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사이버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기계 부품 신뢰성 평가 사업, 자기부상열차 개발, 자연 모사 응용 스마트 기계 시스템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첨단 구조 재료 분야는 산업용 소재에서 소재 관련 첨단 기술을 개발해 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한다. 동시에 산업화 적용 시 일어날 수 있는 손상 등을 고려한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분야라 할 수 있다. 중점 연구에는 에너지 재료 기술, 환경 재료 기술, 재료 평가 기술이 포함된다. 신기능 재료 분야는 기존 재료의 특성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다. 분말 재료 기술, 표면 제어 기술, 소재 성형 기술 등이 있다.

30주년을 맞은 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비전 2015’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기계·재료 전문 연구소에서 2015년에는 전문 분야별 세계적인 미래 핵심 연구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박화영 원장은 “R&D 특구 및 지역혁신클러스터 발전을 지원하는 거점 기관이자, 세계적 기술의 보유로 해외 선진 기관과 업체와의 연계·교류, 연구원 자회사 설립 등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연구 성과의 기술 사업화를 통해, 국가 기계·재료산업 육성의 선봉이 되어 3만불 선진 한국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루리 기자 pinyro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