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관리 소홀로 ‘손실’ 발생

음성, 대소농협-조합측, 앞으로 관리철저로 누수현상 막겠다 …

2006-11-10     윤소 기자

음성 대소농협 도정공장에서 원료곡(벼)과 백미 포함 3만여㎏이
없어지는 등 관리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담당과장 9,200만원 변상
대소농협 도정공장의 원료곡과 백미 3만여㎏이 부족한 것을 알게 된 것은 지난 3월 업무인수인계를 위한 재고조사를 실시하면서부터다.
대소농협으로 전입한 강모대리가 도정공장 정모과장과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재고조사를 실시하면서 원장과 재고량이 맞지 않아 이를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대소농협에서도 지난 7월 12일 도정공장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해 원료곡(벼)은 3만㎏, 쌀은 20㎏기준 174포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지난 8월 24일에는 농협중앙회 충북본부에서도 도정공장 관련 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 문제가 발생하자 전모과장은 “원료곡과 백미 부족분은 지난해에 납품했던 벼 27,150㎏과 올 3월3일 덕산방앗간에 준 9,280㎏에 대해 못 받은 것”이며 “부족분에 대해 직접 변상조치를 하겠다” 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소농협 한 관계자는 “도정공장에서 발생된 문제는 채권확보를 하지 못한데 있다며 이것이 부실해 결국 담당과장이 9,200만원을 변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일부 직원들 사실 밝히자 주장
또 해당자 인사는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횡령이나 편취부분이 드러나면 해직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제는 대소농협이 지난 3월 도정공장의 원료곡과 백미 3만여㎏이 부족한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지난 7월에서야 자체감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소농협 일부 조합원들은 도정공장과 그동안 취급업무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번 기회에 모든 문제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소농협 김모 전무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두 번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조직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더욱 열심히 일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 윤 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