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맞춤형복지서비스 복지체감도 높이기 총력

성정2동, 독거노인 가정 대청소 등 지역사회 기관·단체 등 자원연계 활발

2016-09-02     최형순 기자
충남 천안시 성정2동이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이 지역에선 실의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은 주민들을 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자활 의지를 되찾는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말 성정2동 19통장의 신고로 맞춤복지팀을 만난 독거노인 이모(64세, 남)씨는 나이가 예순이 넘어 이미 경제력을 상실했지만 법적 ‘노인’ 연령인 만 65세에는 못미쳐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였다.

맞춤형복지팀이 찾아갔을 때 이씨는 늘 술만 마시고 있었는지 집안에는 술병 등 쓰레기로 가득해 악취를 풍겼다. 그리고 전기요금,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는 등 삶의 의지를 잃고 알콜중독과 우울증으로 집안에서 3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맞춤형복지팀은 이씨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정한 뒤 심한 알콜 중독과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에 입원하도록 설득하여 건강검진 및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씨가 퇴원 후 생활할 수 있도록 천안준법지원센터(천안보호관찰소)와 연계하여 지난 1일 집안을 말끔히 청소했다.

대청소를 지원받은 독거노인의 자부 김모씨는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이웃주민들에게도 민망했는데 이렇게 깨끗이 청소를 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냈으며 이웃주민들도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해 주었다.

한기수 동장은 “맞춤형복지팀과 함께 관내 주민의 밀착형 복지강화를 통해 복지지원 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