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국회…'전효숙' 정면충돌 불가피

2006-11-15     편집국
한나라당 국회의장석 점거…물리적 충돌 우려
1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국회에 극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정면충돌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끝나자마자 본회의장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채 밤샘농성을 벌였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효숙 임명동의안 처리를 저지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역시 강경한 입장입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직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처리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표결 참여를 결정한 상태여서 열린우리당은 일단 의결정족수는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실제 표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장석 점거가 풀려야 한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농성을 해제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이든, 열린우리당의 실력행사든 물리적 대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