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맞은 강경젓갈축제, 지역발전 상생 ‘새로운 도전’

강경젓갈축제 추진위원회 조용훈 위원장 답사 인터뷰

2016-09-20     조홍기 기자

올해로 20년을 맞은 강경젓갈축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존의 무대공연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보존가치가 높은 역사문화와 곁들인 도심형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6 우수축제에 걸맞게 강경의 역사문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거리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도심형 축제로의 변신

현장에서 만난 조용훈 강경젓갈축제 추진위원장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다.

조 위원장은 이번 도심형 축제 전환에 대해 “축제는 곧 지역과 함께 발전한다. 도심형 축제로 전환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젓갈축제와 강경의 문화자원을 연계해 아름다운 강경을 만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체성이 강한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하고, 젓갈김치담그기체험, 가마솥젓갈밥 체험 등 젓갈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 확대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행사의 주체가 되는 내실 있는 생활형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착한명품가게란?

몇 년 전 강경젓갈축제는 모 케이블방송 먹거리X파일에서 중국산 새우젓에 MSG를 넣어 판매한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일부 가게의 행태가 마치 전체가 불량 새우젓인 것처럼 보도되면서 강경은 전체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억울함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경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다시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시청 위생과와 함께 착한명품가게라는 명패를 걸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려왔으며 정부로부터 친환경대상을 수상하는 등 자구책을 통해 명품젓갈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총 150여개가 되는 가운데 중에서 착한명품가게를 인증한 곳은 논산시에서 인정한 맛있고 착한 명품젓갈을 판매한다는 증거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강경 역사문화

스승의 날, 노인정, 젓갈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강경이 발원지라는 것이다. 이렇듯 강경은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못한 문화재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한 때 활발한 도시였음을 입증하는 당시 건축물들을 둘러보는 것도 강경젓갈축제에 더해 근대 문화유산답사로써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훈 위원장은 “역사적 발원지가 많은 강경의 숨은 명소들을 보다보면 젓갈축제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에 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