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전당' 시 의원간 대리전

곽영교(한' 서구2) VS 김재경(한' 서구1)

2006-11-22     김거수 기자

'창조의 전당' 사태가 곽영교의원을 두둔하는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의원들과 곽영교 VS 염홍철 前시장을 두둔하는김재경 시의원간의 대리전으로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 설계변경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염홍철 前시장이 21일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곽영교 의원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왔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곽 의원은 염전시장의 보도자료에 대해 행자위 소속의원들과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며  감사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혹규명을 풀릴 수 있도록 감사문제를 제기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조신형 의원(서구 4)은 "창조의 전당 설계변경 당시 기본설계 검토보고 문건에 의하면 ▲ '05.3.10.기본설계 검토보고시 시장님 지시에 의거 회의장및주차장 규모 확대 방안 강구 ▲' 05.3.29컨벤션전문가,설계자.시공자(대우건설 김모씨)가 참석하여 컨벤션의발전방향검토회 시 제시의견에 대하여 최대한 설계에 반영 시공

『 대회의장을 2층으로 증축하여 1층은 중회의실6실을 배치하고 2층은 대회의장으로 이용, 전문전시장을 회의전시가 가능하도록 다목적용으로 시공,주차시설 부족 상태로 주차장 추가확보 방안강구』 라는 공문서 내용이 기록돼 있다 며 이 문서가 시장 본인이 사인을 한 것인지 아니면 조작된 것인지 사실성 여부를 가리는 감사를 요구했다.

오영세 위원장도 "설계변경으로 제기된 곽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전임 시장이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것은 상임위의 감사질의 사항을 과도하게 해석해 법의 잣대를 적용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며 "문제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도록 모든(염홍철 전시장과 관련자들을 증인 출석 요구 가능성)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의 김재경의원은 박헌오 문체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설계변경의 근본적 원인은 국제컨벤션센터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며 당시 컨벤션센터 설계변경의 당위성을 강조한 뒤 “신의와 의리가 중요하다. (진실이 아닌 것 같은데) 한 사람을 마녀 사냥식으로 몰아부치면 안된다”며  염 전시장을 두둔 행자위 소속 의원들과는 다른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