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여당 의원 모두 불참
29일 코레일서 열려, 강훈식 의원 수공 위험물 컨테이너 반출 지적
2016-09-30 김거수 기자
2016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29일 열렸으나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진행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강훈식 의원(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2016년 7월 발간된 수자원공사 내부 감사 자료를 분석해 2012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위험물 컨테이너는 총 924 TEU(20피트 컨테이너 크기)가 반출됐다고 지적했다.
시설공사 설계시공일괄입찰 안내서에 따르면 ‘시설의 기능유지상 필요한 사항은 설계시 반영하여야 하며, 이에 따른 금액은 입찰급액에 포함된 것으로 본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처는 2012년 12월 ㈜현대건설 측에 약 962억 원이 투입된 제1공구(인천터미널)에 준공검사결과 적격통지서를 보냈다. 이 기간은 이미 위험물 컨테이너가 반출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위험물 장치장 건설을 운영사에 미루려다 법률자문을 통해 귀책이 공사에 있음을 파악하고 철회, 뒤늦게 시공사에 책임을 돌리려다 법률 상 공사의 과오가 인정될 위험이 있어 공사가 직접 시설보완에 나서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7년째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수자원공사 측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제41조(소방설비의 기준)에 따라 펌프실, 저수조, 지중배관 등의 포소화 설비에 4억5백만 원의 예산의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훈식 의원은 “위험물 장치장도 없이 위험물 컨테이너를 반출했다는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법적 소송을 포기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