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 대회 “성료”

이봉주 마라톤 대회 재개…시민들 크게 환호

2016-10-04     최형순 기자

제6회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 대회가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마라톤 참여자와 행사참여자 등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봉주 천안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제5회까지 해마다 개최됐으나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동안 대회가 중단상태에서 타 지역에서 이봉주 선수의 이름을 앞세운 마라톤대회가 성행하고 있어 천안시민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6회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이 재개돼 더욱 의미 있는 대회였다.

이날 대회는 이봉주 천안흥타령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양승조)의 주최로 천안시체육회와 천안신문의 협력으로 천안지역 기관단체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천안의 아들 이봉주 마라톤 대회의 화려한 재개를 위해 천안지역 농산물을 비롯해 지역 가공품 등 푸짐한 상품을 참가자들 대부분에게 지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봉주 마라토너는 가족 및 단체, 학생들로 구성돼 참가자가 가장 많은 5㎞ 코스를 선택해 배번호 1번을 달고 미래 마라톤 꿈나무 초등학생들과 함께 달렸다.

이번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 남자 1위는 케냐 출신의 데이브 피터(DAVE PETER, 30세)씨가 건타임 기록 1시간 15분 58초의 기록을 세웠으며 여자 1위는 박순옥(45·청주시 흥덕구)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점심으로 제공된 국수는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협의회장 권처원)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3000여 그릇을 대접했으나 부족해 추가로 2000여 그릇 총 5000여 그릇의 국수를 삶아 마라톤 참가자들 및 행사참여자들에게 접대해 행사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양승조 제 6회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 대회 조직위원장은 “오늘 마라톤 뛰기에 최고 좋은 날씨를 맞이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천안의 아들 이봉주 선수와 함께 마라톤을 즐기면서 천안에 대한 많은 추억을 담아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주 마라토너는 “천안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감회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라는 점에서 더욱 애착이 가는 대회이다”면서 “천안지역 꿈나무 발굴을 위한 대회라는 점에서 너무 감동적이고 대회 개최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꼭 전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최병욱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마라톤 조직위원회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대회에 다소 미비한 점이 있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다음 대회에는 확실하게 시정해 마라토너들을 모시겠다”며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 대회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향후 중부권 최고의 이봉주 마라톤 대회로 승격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