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표항구 육성' 안간힘

2006-11-24     편집국
충남도, 아산만권 경제자유구역 조속 지정 촉구
충청남도가 아산만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서는 등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서해안 대표항구 육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청남도는 이미 지난 4월 경기도와 손을 잡고 황해 경제자유구역(7천920만㎡ ; 2천400만평)을 빠른 시간 안에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충남 서북부권인 서산, 당진, 아산(4천59만㎡)과 경기 남부권인 평택, 화성(3천861만㎡)이 주된 대상이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항과 부산신항, 광양항 등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3곳을 먼저 활성화시킨 뒤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완구 충남지사는 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주 초, 국무총리 초청 간담회에게 아산만권을 포함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지원을 제안한데 이어 정식 건의문을 재정경제부에 보냈다.

아랍의 회교국가인 두바이의 사례를 들면서 외자유치를 위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술과 돼지고기 판매까지 허용하는 데, 우리의 사고는 너무 경직됐다는 논리다.

우리나라는 외자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제한하는 바람에 2000년 이후 외자유치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제시한다.

충청남도는 민선 3기 4년 동안 외자유치 실적의 3분의 1을 민선 4기 출범 이후 넉 달만에 달성한 점 등을 들어 대 중국 수출전진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금혜택만 주어지는 외국인투자구역 지정 등 단순한 점의 개념을 떠나 정주여건까지 마련해주는 면의 개념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