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홍성 지진 발생일 맞춰 대규모 대피 훈련
7일 도내 890개 초·중·고·유치원 등에서 실시…28만여 명 참가
2016-10-07 조홍기 기자
훈련은 진도 6.5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건물이 강하게 흔들리고 붕괴 위험에 처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오전 11시 지진 교육을 실시하고, 경보사이렌이 1분 간 울리면 학생들은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보호하며 책상 밑으로 들어가 몸을 고정시키는 실내 대피(엎드려→가려→붙잡아) 훈련을 진행한 뒤, 실외 대피 훈련을 가졌다.
이번 훈련을 위해 도는 그동안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이 담긴 동영상과 홍보문을 배포하고, 훈련 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등 훈련을 집중적으로 알려왔다.
한편 지난 1978년 10월 7일 홍성 지진은 오후 6시 21분부터 약 3분 9초 동안 진도 5.0 규모로 발생해 홍성읍 일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 지진으로 홍성읍 내 주택의 절반가량인 2800여채에 균열이 발생하고, 홍주성 일부가 무너져 3억 원(현재가 30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