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수협은행 100억대 주식투자로 21억원 손실"
계약직 포함 2명, 최대 135억원 직접투자
2016-10-11 김거수 기자
수협은행의 주식투자 성과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수협은행이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본 금액은 21억원에 달했다.
특히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주식투자를 위해 별도의 운용인력을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했는데 이들의 연간 수익률은 2012년 –21.77%였으며 2013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26.80%까지 떨어졌다.
수협은 2013년 말 외부 투자 인력을 모두 내보낸 이후 투자액을 줄여오다 올해부터는 사실상 주식투자를 중단했다.
김태흠 의원은 “수협은행이 주식투자에 준비 없이 뛰어든 탓에 수십억의 손실이 났다. 투자에 앞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