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창동, 가족납치 사칭 보이스피싱 막아
고객 A씨가 우체국 내방 정기예금 19,500천원 중도해약 요구
2016-10-12 김남숙 기자
지난 10.7(금) 오전 11:00시경 고객 A씨가 우체국을 내방하여 정기예금 19,500천원을 중도해약하여 5만원권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곽OO주무관이 중도해약 사유를 묻자 “아들명의의 국민은행 계좌로 송금해 준다”며 전액 현금으로 달라고 하기에 아들과 통화한게 맞냐고 재차 질문을 하자 평소와 다르게 말없이 고객만 끄덕였다고 한다.
고객이 현금을 소지하고 나가고 난후 10분정도 후 우체국에 재차 내방하여 메모지와 펜을 요구하며 “딸이 친구 사채보증을 섰는데 갚지 못해 부모가 갚지 않으면 인질로 데리고 있는 딸에게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현금을 준비해 OO교회로 가지고 오면 풀어 주겠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곽OO주무관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황급히 나간 고객을 뒤따라 나가 택시를 타려는 고객을 어렵게 우체국으로 다시 모시고 와 딸이 무사하다는 확인전화를 하고 보이스피싱의 일종임을 설명했다.
고객에게 확인결과 사기범들이 우체국에 가서 당황하지 말고 얘기하라는 지시가 있었으며, 울고 있는 딸(가짜)의 음성도 들려주어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평소 자신을 기억해준 우체국 직원의 세심한 배려덕분에 어렵게 모은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곽OO 주무관은 “피해를 예방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