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끌어온 금산군 방우리 문제, 충남도 응답할까?
오는 19일 11차 지역발전협의회, 충남도 예산 의지 관건
2016-10-17 조홍기 기자
40년 넘게 끌어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연결도로 사업이 충남도 예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방우리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발전협의회는 오는 19일 11차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환경성 검토에 대한 토론이 또 다시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방우리 = 무늬만 금산군
현재 34세대 총 54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방우리는 행정구역상 금산군에 속하지만, 금산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무주군을 우회해 38㎞를 돌아가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예산이 배정됐지만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대에 막혀 예산을 반환했던 적도 있다.
결국 지난 2014년 8월, 지역발전협의회가 위촉되고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발전 및 환경보전을 위한 용역 제안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협의회가 10차까지 진행되는 동안 일부 협의회 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20년 후면 없어질 마을 등)에 대해 주민들이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현재는 취하한 상황이다.
이상헌 금산군의회 의장, 해결사 나설까
이 의장은 지난 7월 말 안희정 도지사가 참석한 충남 시군의회 의장간담회에서 방우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건의했고 지원계획에 대해 회신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 의장은 “현재 연결도로 사업에 대해 도비와 군비 50%씩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발전협의회가 어느 정도 논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도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 이번엔 응답할까?
결국 중요한 것은 충남도의 예산 배정 의지다.
이 문제에 대해 담당부처인 충남도 농촌마을지원과 김대경 담당자는 “그 동안 금산군과 방우리 주민들이 교량 건설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입장을 펼쳐왔다. 현재로서는 19일 열리는 11차 지역발전협의회에서 논의되는 합의에 대해 다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도에서도 충분히 문제를 공감하고 있고 중요한 것은 협의회 논의 결과이며 이 결과에 따라 도 입장에서도 다음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