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지역 소주병 '따라~와!'

맑을린 각 고장서 벤치마킹 붐 일어

2006-11-30     홍세희 기자

(주)선양이 지난해 7월부터 맑을린 상표에 ‘대전.충청 서로 알기 캠페인’을 인쇄해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충북 등 지방소주회사들이 소주상표를 이용해 각 고장의 명소나 행사를 알려주는 ‘맑을린 캠페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대전.충청지역 24개 시군구별 특징을 서로 알리기 위한 이색적인 홍보활동으로 시작하자마자 소주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었다. (주)선양은 내친김에 이 홍보캠페인 방식에 대해 실용신안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당초 17개 시군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대전광역시 5개구와 충남도청 그리고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추가해 총 24종류로 확대 발전되었다. 이러한 캠페인은 주류업계 뿐만 아니라 타업계에서도 전혀 생각지 못한 기발한 홍보활동이며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서 벤치마킹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견되어 왔다. 아니나 다를까 경남 마산과 이웃 충북에 소재한 소주회사에서 이를 모방한 유사 캠페인을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경남 마산에 위치한 (주)무학에서는 화이트소주(360㎖.유리병)의 상표에 경남과 울산 시.군.구 홍보이미지를 삽입해 출시하였으며, 충북소주는 11월부터 ‘시원한 청풍’의 보조 상표에 도내 13개 지자체의 지역축제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I Love 충북’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