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보건소장 공석 10개월, 市 보건체계 ‘우려’
4번 공고에도 적임자 못 찾아 계속되는 행정 공백
2016-10-25 조홍기 기자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보건소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장기 공석 사태로 번지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전임 보건소장 정년퇴임 이후 후임자를 찾기 위해 그 동안 4번의 공고를 냈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무 공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지역의 의료수장으로 불리는 보건소장 공석이 자칫 메르스같은 전염병이나 구제역 같은 방역 대책에 문제가 생길 경우 큰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논산시청 조영경 인사담당자는 “퇴직한 의사들이 주로 연봉이 높은 기업으로 이동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열세인 보건소장 자리에 지원을 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며 “11월 초 다시 한 번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산시의회 구본선 의회운영위원장은 “공무원 보수가 높지 않다보니 의사 출신 지원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공석인 만큼 장기공석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군 상황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