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 '해파리 중독사' 주의보
2006-12-05 편집국
| 말레이시아서 수영하던 한국 초등생 해파리 물려 쇼크사…외교부, 긴급 주의보 발령 |
해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국가 여행중 해안에서 해파리에 물려 '쇼크사'(死) 하는
사건이 발생해 동남아 관광객들의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1월 20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코파키나발루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A양(초등학교 2학년)이 해안에서 수영을 즐기다 해파리에 물려 쇼크사 한것으로 밝혀졌다. A양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고 사피(Sapi)섬 해변에서 물놀을 하다가 갑자가 해파리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영중 해파리에 물리면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증세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구토나 호흡곤란을 일으켜 쇼크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언론은 해파리 종류 가운데 하나인 입방 해파리( Boxjellyfish)라는 해파리에 물리면 급사위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00여종 이상의 해파리가 사람들에게 위험하지만 특히 입방해파리(boxjellyfish), 바다말벌(sea wasp), 이루칸지(irukandji) 및 고깔해파리(Portuguese Man-O-War) 등은더 조심해야 할 해파리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 가운데 입방해파리에 쏘이면 1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으며 가능한한 빨리 해독제를 맞아야 한다고 의사들은 권고하고 있다. 현지 사바주 정부는 A양의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섬 근처에 긴급 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말레이시아 한인회와 여행협회 가이드 등에게 해파리 사고위험을 공지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현지공관에 긴급 지시했다. 한편 지난 7월 필리핀의 한 관광지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해파리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해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국가 여행중 해안에서 해파리에 물려 '쇼크사'(死) 하는
사건이 발생해 동남아 관광객들의주의가 요구되고 있다.